ESG 보고서가 말하는 전력 이야기 기업들의 ESG 보고서를 보다 보면, 전력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비슷한 방향을 가리킨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효율 개선, 장기적인 탄소 감축 목표.
수치도 정리돼 있고, 계획 역시 단계적으로 잘 배열돼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보고서에서는 전력 사용 증가 자체를 문제로 다루기보다는, 그 증가를 어떤 방식으로 상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REC, PPA, 오프셋, 장기 계약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전체 톤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보고서만 놓고 보면, 전력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변수처럼 보인다.
늘어나는 수요는 있지만, 기술과 제도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전제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현실적인 마찰음이 크게 들리지 않는다.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의 성격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전력의 성격이 조금 달라진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얼마나 친환경적인가 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끊김 없이 공급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