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시나리오도 가능한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만 보면 연준의 금리 인하 쪽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유는 이번 충격의 성격 때문이다. 공급 쇼크는 수요 쇼크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경기가 과열돼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라면 금리 인상이 딱 맞는 처방이지만, 공급이 막혀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봤자 유가가 내려가거나 공급이 회복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미 약해진 성장에 추가로 부담만 얹는 결과가 된다.
성장 쪽도 확실히 예전보다 둔해졌고, 소비도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지만 강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구간에 들어온 것 같다. 기업 실적 가이던스도 조금씩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고, 고금리 부담 이야기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바로 침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긴축을 더 해야 할 상황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느낌이 있다. 전쟁 → 유가상승 → 물가 반등 → 금리 인상 가능성 이런 흐름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걸 보면, 시장이 조금 과하게 반...